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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응태의 습작詩

벚 꽃~~~~~~~~~~~~~~중앙스튜디오 박응태

 

 

 

 

 

벚 꽃

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시/박응태

 

 

 

 

연한 보랏빛 작은 꽃들

온 길을 덮었다.

 

 

작은 꽃잎 날리며

연인들에게 사랑에 젖으라고

사랑에 노래 불러주네

 

 

그 옛날 철없던 시절

 

 

창경궁 야간개장

그때도 벚꽃은 피었었지

 

 

화려하게 수 놓은 벚꽃 숲

 

손잡고 숨밖꼭질하던 순이

 

 

어둠속 그대의 달콤한 입술

 

봉긋봉긋한 당신의 가슴

 

 

지금도 그 순이는 내 가슴에

있네

 

 

그대여 그대여

지금 어디에 있나요

 

 

이 아름다운 벚 꽃길

그대와 손잡고 걷고 싶어요

 

 

설레는 가슴으로

둘이 걸어요

둘이 걸어요

 

 

설레는 가슴으로 사랑에 노래 불러요

우리의 숨결 멈출때까지

 

 

 

 

2015.4.3